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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프렌즈IT봉사단 - 가나 해외봉사 다녀온 ssul - 上

마크휴즈 2020. 11. 2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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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휴즈입니다.

 

오늘은 2015년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주최하는 월드프렌즈 IT봉사단 프로그램을 다녀왔던 추억을 풀어보겠습니다.

 

자 그럼 시작 ㄱㄱ


1. 어떻게 알게 됐는가?

 제가 다녔던 K대 경영정보과에선 매년 전통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바로 '월드프렌즈 IT봉사단' 지금은 코로나 19 때문에 중단된 것 같은데, 코로나 19만 아니었다면 아마 매년 진행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 지원하게 된 동기

 작년에 다녀온 선배들의 추천도 있었고, 한창 의미있는 대외활동에 목말라있던 시기에 같이 해보자는 동기들이 있어 팀을 꾸리게 됐습니다. 사실 IT봉사단이기 때문에 IT에 대해 어느정도어느 정도 할 줄은 알아야 된다고 생각했지만, IT담당을 맡을 동기 2명이 있었고, 저는 팀장 겸 문화담당을 하면 된다고 했기에 어느 정도 부담을 덜어내고 신청한 것 같습니다.

 

3. 팀원 결성

 팀원은 기본적으로 IT담당2 문화담당 2 통역 담당 1 이렇게 넷으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우선 IT담당을 맡을 사람은 정해졌고 저는 문화를 하기로 했었기에 통역 담당만 찾으면 됐습니다. 다행히 같은 과에 해외에서 살다와서 영어실력이 유창한 형이 있었고, 포섭하여 팀을 꾸렸습니다... 하지만..

 

4. 통역 담당의 갑작스러운 부상... 팀원 교체, 근데?

 차근차근 서류를 준비해 가던 차에 통역 담당인 형이 갑작스럽게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부상 입은 사람을 억지로 데려갈 순 없었고 그 형도 빠져야 될 것 같다고 했기에 제외하고 다른 친구를 찾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IT담당 친구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팀원 모집글을 올려 다른 K대 출신의 여자 동생과 컨택하여 한번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인상이 다소 쌔보였지만... 제할일을 잘해줄 것 같단 느낌이 팍 들어서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서류가 얼마 안 남은 시점에 팀원 교체가 이뤄졌고, 부랴부랴 서류를 완성시켜 냈습니다.

 

 

그 빠진다고 했던 형을 나중에 합격자 워크숍에서 다른 팀 사람으로 만났습니다.... 그늉 느.. 그... 고... 슾... 드.. 그... 흐... 지

배신감이 이루 말할 수 없더군요. 워크숍 이후에 이일로 IT담당 친구가 그형네 쪽 친한 동기들이랑 대판 싸우고 난리도 아니었네요ㅠ

 

5. 유니크한 나라에서 봉사해보고 싶어 가나를 선택하다

 사실, 시작 전에 염두해있던 곳은 '인도네시아'였습니다. 우선 작년에 다녀왔던 형들이 볼거리도 많고 봉사하기도 좋다고 해서 추천받아서 끌렸기에 최우선 순위로 두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고 싶다 해서 가는 게 아니라 팀원들과 다 같이 상의해야 되기 때문에, 상의하다 그래도 이왕 가는 거 유니크한 곳으로 가자!라고 의견이 나왔기 때문에 남미 '아이티'와 아프리카'가 나'중 고민하다 가나를 선택했습니다.

 

 뭔가... 가나초콜릿의 실체와 동물의 왕국도 확인해보고 싶고.. 살면서 언제 아프리카 가보겠어?라는 생각이 팀원 모두의 공감을 샀던 것 같습니다.

 

6. 팀명 'POST IT'

 모여서 회의하던 날 나라를 정하고 팀명을 정해야 됐습니다.. 많은 의견이 나왔지만 IT담당 친구가 갑자기 'POST IT'으로 하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니 IT를 선도하다, 착 달라붙는 IT 그 외 다양한 뜻도 있고 재치 있는 네이밍이어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잘 지은 것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7. 서류 준비과정

 사실 서류 준비는 작년 아이티를 갔다 온 형들이 준 자료 덕분에 대략적인 틀을 갖추고 시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모두 똑같이 할 순 없었기에, 당시에 한국 전통놀이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한 팀이 없는 것 같아, 전통놀이를 알려주는 방식의 수업을 진행해야겠단 생각이 들어 한국 전통놀이 수업을 메인으로 해서 커리큘럼을 짰습니다.

 

8. 서류에 덜컥 붙어버리다! 면접 준비는 어떻게..?

 그 당시에 부랴부랴 준비한 감도 있고, 서류도 디테일이 부족하단 생각이 들어 팀원 모두 큰 기대를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합격 발표날.. 덜컥 붙어버렸습니다.

 

다들 어안이 벙벙... 이후에 면접 준비도 너무 허술했습니다, 오또케 오또케 하다가 시간 다 날려버리고 구술면접과 수업시연에 대한 것만 정리만 하는 대참사를 저질렀습니다.

 

9. 혼란하다 혼란해, 대환장 면접

 당일 날 고지된 시간에 맞춰 모나미 복장으로 일찍 도착하니, 이미 면접을 본 같은 과 사람들도 보이고, 대기 중인 팀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다들... 준비를 정말 많이 하셨더군요, 하드보드지에 정성스럽게 교육 시연 자료를 만든 팀도 대다수였고 지원한 나라의 전통복장이나, 팀명에 맞춘 센스 있는 옷맞춤까지도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우리는... 딸랑 모나미... 그땐 이게 멋이었다 ㅋㅋ;;

 

 

 뭔가 ㅈ됨을 느낀 우리 팀은 부랴부랴 포스트잇을 사서 팀명을 하나씩 적어서 손바닥에 붙여서 다급히 준비를 했습니다.

구호는 처음에는 손을 맞대며 앙드레김 자세로 "안녕하세요 우리는... 포스트잇입니다"하면서 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웃참 챌린지를 열 수 없었고 여자 팀원의 "이거 할 거면 나 면접 안 한다"라는 격렬한 반대가 있었기 때문에, 구호를 손을 하나로 모으면서 "안녕하세요 우리는 포스트~..." 위로 펼치면서 포스트잇을 보여주며 "잇입니다"하는 구호를 연습하며 면접 준비를 끝마쳤습니다(? 이봐?)

 

사실, 될 대로 돼라 마인 드였던 건가 이게 일인자의 여유인 건가... 정신이 혼미해진 가운데 거의 마지막 순서로 면접장에 들어섰습니다.

 

준비한 구호는... 무반응이었습니다, 후다닥 자리를 정비하고 면접관 3분의 질문에 차분히 대답했습니다.

 

IT역량에 대해 어느 정도 다룰수있는지 물어보고, 가나에 대해서도 간략히 왜 지원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문화교육 시연은 구술로 어느정도 말하고 제기차기 시연을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일반적인 뇌구조라면 제기를 준비해 갔어야 됐는데, 제기조차 면접 전 급조한 것이어서 급하게 셋이서 투명 제기차기를 리얼리티 하게 하는 걸로 대체했습니다.

 

 

면접관님 반응은 역시나 무반응...

 

통역 담당한테는 할 수 있는 언어와 실력에 대해서 물으셨습니다.

 

질문과 답변을 오가는데 통역 담당이 조금 날 선 답변들을 해서 뭔가 면접관과 싸우는 모양새가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들어도 좀 4가지가 없어 보이는듯한 말투여서 '제발 그만 닥쳐줘...'라고 수십 번 외친 것 같습니다. 

 

 

카이지의 표정이 내 눈앞에 보였습니다.

 

분위기도 안 좋고... 난 왜 여기 있나.. 한 듯한 면접 타임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습니다.

 

면접이 끝나며 나오면서 마치 면접 탈락을 100% 확정 짓는 말투로 다들 수고 많았다며 다음이 오지 않을 거처럼 마무리하면서 헤어진 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다음 편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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