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즈의 워킹 스트리트 92번가

운전은 사드세요...제발...운전면허 기능시험 세번 도전만에 취득한 ssul 본문

Work View/일상의 소소함

운전은 사드세요...제발...운전면허 기능시험 세번 도전만에 취득한 ssul

마크휴즈 2020. 11. 17. 20:00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휴즈입니다.

 

오늘은 소소히 저의 일상생활 이야기에 대해 풀어보려고 합니다.

 

 

바로 운전면허 기능시험 세번 친 이야기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운전면허 취득을 결심한 이유

저는 2016년 12월에 2종 보통 운전면허를 취득했습니다... 원래는 운전면허를 딸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차를 몬다는 거 자체가 무서웠거든요, 하지만 주위에서 하나둘 따고 저 또한 나중에 필요하다고 생각만 하고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보다도 더 쫄보인 주변 지인이 운전면허를 갑자기 땄다고 하니 갑자기 왠지모를 패배감과 경쟁심이 활활 불타오르면서 휴학기간 시기였던 당시 바로 인근 면허취득을 준비했습니다.


■ 기능시험

 저는 운전면허 기능시험을 총 세번 치렀습니다. 그럴 수도 있다고요?? 지금 기능시험이면 그럴 수도 있겠다 하겠지만 제가 시험을 보던 때에 기능시험 코스는...

 

 바로 이 쉬운 시험코스 였습니다.

 

... 지금의 어려운 장내 기능시험 코스랑은 다르죠..? 도로 위 살인마들을 여럿 양성하는데 일조한 코스이기도 합니다.

 

1) 1종 보통 기능시험

 기능시험도 역시 저런 쉬운 코스였기 때문에 운전대만 확 안 돌리면 된다, 영상 보고 충분히 딸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준비했습니다, 넉넉히 이틀 영상 풀 로보고 가상 시뮬레이션도 해보면서 응시했습니다.

 

 당일날, 자신감 가득 안고 트럭에 탑승하고 안내방송에 따라 차량 조작을 척척 해냈습니다. 중간에 긴급 정차도 무사히 완료! 근데 어째 트럭이 계속 왼쪽으로 가는 거 같지..? 당시에는 차량의 노면이 평평하다고만 생각했고, 가만히 운전대를 놔두면 올바르게 직진이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 전 몰랐었고 착시현상인 줄 알고 운전대를 살짝 돌리다 말다 내적 갈등을 수차례 하다 마지막엔 핸들을 돌리지 않기로 마음먹고 엑셀만 살살 밞으면서 앞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앞에 통제관님의 상태가...?

오른쪽으로 손을 대차게 돌리고 계시더라고요, 그것도 엄청 다급한 표정으로...아 네네^^ 저도 반갑다니까요..

 

전 거의 도착에 가까웠기 때문에 저를 반겨주는 액션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전해지는 전자시험관의 안내음성.

 

"차선이탈, 불합격하셨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요... 전자 시험관 양반...

 

그리고 이어지는 통제관 할아저씨(그 할아버지와 아저씨 사이 경계에 계신분)의 매우 높은 텐션의 목소리

 

할아저씨 통제관 : 얼른 내리세요! 얼른!(매우 화난 목소리)

나 : 네..?  이것.. 제가.. 왜 불합..

할아저씨 통제관 : 내리라고요 얼른

 

나 아직 시동도 안 껐는데...

 

순간 당황한 저는 시동도 안 끄고 내리려는 얼을 타자 시동 끄라는 호통을 한번 더 들은 이후 내리고 탈락을 씁쓸함을 느끼고 1차 기능시험을 마무리했습니다.

 

2) 2종 보통 기능시험 응시

 심기일전해서 유튜브 영상을 복습에 또 복습을, 100번 이상은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탈락을 복기해보면서... 내린 결론은...

 

 '내가 초반에 핸들을 마음대로 조작해서 일어난 도로 이탈이었다! 이번엔 아예 운전대 자체를 만지지 말자'

 

아안돼..

한적한 날 다시 기능시험을 신청했고, 시험용 승용차에 탑승 후 전자 시험관의 안내에 따라 차근차근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차근차근 내부 기능 조작 중 몇 초 안에 후진(R)으로 옮겼다가 주차(P)로 옮기는 것이었나.. 너무 빠르게 했는지, 인식을 못해서 감점을 먹었습니다.

 

불안불안... 도로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이번엔 아예 핸들 자체를 움직이지 말자 마인드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차는 슬슬 차선 바깥으로 기울었고, 다시 한번 손을 휘젓는 통제관님.. 이어지는 차선이탈

 

"차선이탈, 불합격하셨습니다"

 

아 나.. 재능이 없는 건가!... 허무하게 똑같은 이유로 두 번째 불합격 통지를 받으며 시험을 마쳤습니다.

 

3) 2종 보통 기능시험 응시 2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운다고 했던가..! 이렇게 된 이상, 딸 때까지 한다.

 

운전면허만 960번 도전하신 차사순 할머니를 생각하며.. 계속 떨어지면 '세상에 이런 일이' 출연도 가능하겠지! 긍정적 마인드로 이제는 현질을 해버렸습니다.

 

바로 실내 운전면허 연습장에 등록!! 지금은 보편화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취득했던 당시엔 좀 신박한 운전면허 연습이 가능한 면허 연습장이었습니다.

 

이리저리 막 박아대도 안 물어줘도 된다는 거^^! 범퍼카 가즈아~~ 강사님도 매우 친절하시고 잘 가르쳐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차가 자꾸 기우는 의문을 단번에 해결해주셨습니다.

 

"보통 도로의 노면이 평평하게 돼있지 않아 차가 조금씩 기울기 때문에 핸들로 조금씩 조정을 해주셔야 돼요"

 

그렇게 수수께끼를 풀 수 있엇고 전 2주간 열심히 운전면허 학원을 다니면서 대망의 세 번째 시험을 쳤습니다.

 

현란하게 핸들을 요리조리 조정하며 안전하게 주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뚜둥..

 

 

기능분야의 전문가 자격증을 받은마냥 기뻤습니다!!

 

두번의 시험에서 대차게 팔을 휘저으며 반겨주시던 통제관님들을 볼 순 없었고 자랑스럽게 합격점수를 받고 시험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도로주행도 2주간 다닌 운전면허 특훈 덕분인지 한 번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70점 커트라인으로 간신히 통과) 


기능시험 세 번 덕분일까요..? 지금은 안전하게 운전을 잘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인생에 기능시험 세번 본 사람이 몇 번이나 있을까? 이거 나만 할 수 있을 거야.. 그게 아니었음 큰 사고 났을 거야..라고 무한 긍정의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아직 시험을 치르지 않으신 분들, 안전하게 차를 운전하고 싶은 분들은.. 기능시험 세 번 어떠신가요..?

 

다음에도 재밌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휴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