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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괜찮은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 - 입사 후 회사를 판단할 수 있는 꿀 정보(신규 입사자를 망치는 12가지) 1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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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괜찮은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 - 입사 후 회사를 판단할 수 있는 꿀 정보(신규 입사자를 망치는 12가지) 1편

마크휴즈 2020. 11. 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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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휴즈입니다.

 

이번 시간은 괜찮은 회사 선택하는 기준 시리즈의 마지막인 입사 후 회사를 판단할 수 있는 꿀 정보(신규 입사자를 망치는 12가지)입니다. 정보가 많아 2편으로 나누었으니, 취업준비생들은 2편 모두 꼭꼭 필독!

 

그 어려운 서류도 뚫고, 면접도 뚫고 드디어 취업의 난관을 뚫은 우리 충분히 칭찬받을만합니다 bbb

하지만! 입사 후에도 이 회사가 괜찮게 돌아가고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있습니다.

'아니.. 신입이면 그 정도는 버텨야 되는 거 아닌가요? 작성자님 사회 부적응자인가요? ㅉㅉ'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그렇고 다수의 여러분들은 멋 모르고 입사한 첫 회사에서 마냥 버티면 될 줄 알고 버티다가 나오는 경우가 있잖아요..? 저도 그렇고, 그러면 애매한 경력에 시간만 날리는 경우도 생각입니다.

 

그런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해 첫 회사에서 이러한 징조가 보인다면.. 충분히 세컨드 플랜을 준비해보시길 바랍니다.


1. '조직도'가 구멍 난 회사

 

 신입사원 여러분들은 입사 후, 선임을 따라 부서별로 인사를 하시게 될 겁니다.

 

 OO사원 :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OO팀에서 일하게 될 신입사원 OO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OO사업팀 대리 : 반가워요~ 좀 더 빨리 들어왔으면 친해졌을 텐데, 저는 내일 퇴사하거든요,

                       잘 적응하고 다니시길 바랄게요, 여기가 밥 하나는 맛있어

 OO관리팀 과장 : 나도 한 달 뒤에 나가는데, 아쉽게 됐구먼, 집 가깝다고? OO팀장이 좋아하겠네 

 OO사원 :...?

 

 심상치 않다.. K-직장, 어떤 부서는 곳곳에 자리가 비 워보이고, 어느 사람은 오늘 만났는데 내일 퇴사한다고 아쉽다니..

 이렇게 조직도가 구멍 난 있는 회사에 입사한다면, 얼마 안 가 비워진 자리에 과중한 업무가 딸려오거나, 업무 협업에 심한 애로사항을 겪으실 수 있습니다(실제 경험), 또한 한번 구멍 난 회사는 구멍이 잘 메워지지 않습니다, 새로 충원하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구멍 난 상태로도 돌아가기 때문에 굳이 충원을 안 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입니다.

 급하게 메워진다면..? 위의 사람들이 사람 없어서 퇴사한다고 했을 때, 급하게 인력 충원을 약속받고 채워지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급하게 충원된 인원들은 금방 다시 구멍이 나더라고요.. 어질러진 업무분장이 그대로 물려받기에..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업무에 필수적인 장치가 제공되지 않는다.

입사를 했는데 아무것도 준비가 되있지 않은 책상.. 기운이 쭉 빠진다.

얼른 회사에 도움이 되고픈 당신, 하지만 당신의 책상은 아직 준비가 돼있지 않는다면?

 

 웰컴 박스는 고사하고, 본인이 가져온 필기구와 연습장으로 열심히 필기할 수 도 있습니다.

 이렇게, 채용에 대한 관심이 없는 회사라면 첫날부터 방치돼있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필기구는 물론이고, 업무에 필요한 PC조차 주문해놨으니 기다리라고 한다면, 신입 귀한 줄 모르는 회사일 가능성이 높죠.

 

 바빠서 그럴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맞습니다. 바빠서 그럴수도 있으나, 애초에 신입에 대한 관심을 가진 인사팀이라면 이렇게 방치까진 하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 역시 나중을 생각한다면, 교육이나 기타 조직문화적인 부분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3. 돕지 않고 내버려 둔다.

어찌어찌 업무환경은 갖춰졌으나, 입사 이틀 만에 일이 갑자기 던져졌다면?

 기쁨도 잠시... 일을 하다가 '이렇게 하는 거 맞나, 틀린 거 아닌가'의 무한 오류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도움의 눈길을 보내보지만 외면하는 눈빛들,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OO사원 : OO 대리님, 이거 혹시 이렇게 하는 게 맞나요^^?

 OO대리 : OO 씨 이거 엄청 간단한 건데... 제가 지금 많이 바쁘거든요, 모르면 인터넷에 먼저 찾아보시는 노력을 좀 보이시고 정 안되면 물어보세요

 

 더 물어보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다.. 결국 알아서 완료해서 결재문서를 조심스레 올려본다.

 

 OO사원 : OO대리님 지시해주신 OO건 결재 부탁드리겠습니다^^

 OO대리 :  ....OO 씨.... 모르면 물어보면 되는데, 이걸 지금까지 했어요?(한숨)

 OO사원 : ㄴ..에..엡.. 그.. 그.ㄱ..ㅔ.. 말씀해주신 대로 찾아보고 해 봤는데..그...게.. 좀 다른 방법이었던 것 같고..

             대리님, 바쁘신 것 같아 말씀 못 드렸습니다.

 OO대리 : 아니...말 대답해요? 아무리 바빠도.. 이런 건 물어보고 하세요, 제. 멋. 대.로 하지 말고

 OO사원 : (죄송합니다..) ㅅㅂ.. 물어보면 화낼 거였잖아..

 OO대리 : 말풍선 바뀐 거 같은데요

 OO사원 : ...

 

이렇게 신입사원이 겪는 흔한 패턴들을 겪을 수 있다, 우리는 일이 숙련되기 전까지 이 무한 오류의 늪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보통의 회사라면 입사 후 1~2주는 잘해주고 호의적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입사 후 얼마 안 지난 순간부터 이렇게 돼있다면..? 이 회사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4. 어수선한 분위기를 공유한다.

 입사 후 1~2주... 인수인계서/회사소개서도 없고, 업무분장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 그때그때마다 매뉴얼 없이 처리하는 것 같은 업무들, 이 회사.. 프로세스는 존재할까..?

 

 빠른 비즈니스 환경에 살아남기 위해 유연한 업무처리는 분명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도 뼈대가 잘 갖춰져 있어야 유연해 보이는 것이다, 그때그때마다 변하는 기준들과 섞인 업무들과 함께 한다면, 내가 오랫동안 함께 할 회사에서 더 이상 비전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전반적인 회사 업무능력과 직무 전문성을 키우고 싶다면, 어수선한 분위기의 직장을 탈피해야 한다.

 

5. 받아라 과다 정보, 한 번에 많은걸 알려주는 회사 

 

우리는 생각보다 기억력의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아무리 쉬운 업무라도 직접 해보면 막히는 부분들이 생기기도 하죠, 하지만 OO대리님은 두 번 설명해주는 건 질색이라고 하면서 속사포로 정보를 쏟아냅니다.

 

입사 후 이런 과다 정보를 쏟아내고 한 번에 다 해내길 바라는 회사가 있다면? 아마 시작부터 고난의 연속이실 겁니다.

 

아무것도 안 알려주는 것보다 낫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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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 곳과 너무 많은 정보를 알려주는 곳...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신입사원 업무인계 수준 ㄹㅇ 실화냐? 진짜 세계관 최강자들의 싸움이다.. 그 찐따 같던 업무들이 맞나? 진짜 신입사원 적응력은 전설이다... 진짜 옛날에 맨날 업무 하는 거 꿈꿨는데, 신입사원 되어서 내가 직접 쓰레기 같은 업무 인계받고 하게 된 날 보면 너무 감격스럽고..(뇌절 방지로 그만하겠습니다)

 

과다한 정보보단 적절하고 속도감 있는 인수인계를 해주는 회사에서 더욱 안정감이 느끼기 마련이다. 한 번에 많은 정보를 쏟아낸다면, 그걸 다 곧이곧대로 잘 실행할 신입사원은 몇 없다, 잘 들어내지 못한 나를 탓하지 말자.

 

6. 상투적인 온보딩 프로그램 운영

 아무것도 모르는 쌩 초짜 신입의 상태로 온 지 이틀째.. 회사의 먼지 하나조차 어색한 이 순간... OJT를 위해 팀장님과 회의실로 들어선다.

 

OO팀장 : OO 씨, 대졸이니까 기본적인 오피스 프로그램은 나보다 잘 다룰 것 같고(이건 맞음) 여기 인수인계서(포괄적으로 써져있음) 보면 할 수 있을 거 같고, 우리가 큰 프로젝트가 있어서 신경 쓸 시간이 없네, 이해 좀 해줘~

OO사원 : 네! 여쭤볼 게 있는데 회사 소개나, 제가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조직문화 같은 건 없을까요?

OO팀장 :... 그거 채용공고에 있지 않나..? 음..., 여기 근처에 스벅 있어

OO사원 : (스.. 세.. 권... 메... 모) 그럼 제가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같은 거 있을까요?

OO팀장 :...뭐 있긴한데, 크게 들을 시간도 없고...

OO사원 : .. 아 그럼 인수인계서 보니까 잘 모르겠어서 그런데, 이거 이렇게 하는 게 더 맞나요?

OO팀장 : OO 씨... 여기 회사야... 여기 아마추어처럼 행동하는 곳 아니야.. 그 정돈 알아서 잘할 수 있잖아?

             정 모르겠으면 OO대리한테 물어봐봐, 그럼 됐지? 더 물어볼 거 있어?

OO사원 : (OO대리 그 싸패.. 물어보면 화낸다고..)

 

개운하지 않은 OJT 같지도 않은 OJT를 끝낸다..

 

OJT가 단순히 회사 소개 읊어주기나, 간단한 소개로 그친다면.. 아니, OJT 프로그램 자체가 없는 중소기업도 많다, 그렇기에 신입사원은 더 얼을 타게 되고, 업무에서 잔 실수가 이어지기 마련이다.

 

 이렇게 신입사원 온보딩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모르는 회사라면 적응하기에 더 어려울 테고 까닥하면 업무 퍼포먼스도 잘 보여주기 힘들다, 이대로 계속 이어지면 자존감도 바닥, 목소리도 바닥을 기게 된다.(실제 경험담)

따라서 회사에서 온보딩 프로그램 운영은 무엇보다 개선시켜야 될 프로세스 중 하나이다, 신입사원이라면 OJT환경이 잘 갖춰져 있는지, 형식적으로 대충 하진 않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모든게 완벽한 회사는 없습니다, 하지만 좋은 회사의 기준을 잡고싶다면.. 위의 항목들이 우리 회사에서 행해지고 있는지 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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